무역 상식 이야기

조선시대의 국제 무역

성공하는 무역 일꾼 팡팡러 2022. 5. 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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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각간의 무역에 있어 과거의 무역 행태는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찾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물류 시설이 낙후되고 거래되는 물품이 부족했던 과거의 사례를 통해 무엇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어떤 방안으로 다른 국가와 거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의 국제 무역 행태를 통해 오늘날 국가 간의 무역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 시대 상공업의 현실

 

조선시대는 유교 사상이 주를 이루던 시대였다. 따라서 상공업은 하위 계층에서 주로 담당하던 일이었다. 평민들 또는 하위계층들이 장사를 하고 지역 간의 교류를 담당하였다. 특히 조선 전기에는 이러한 계층 간의 불평등이 심화되던 시기여서 상공업이 발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국제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중국, 일본과의 무역이 이루어졌는데 주로 쌀, 면포 등과 같은 것이었다.

 

중국과의 무역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중국과의 무역은 오로지 사행 무역으로만 이루어졌다. 사행 무역이란 사신 왕래를 통해 이루어지는 무역을 의미한다. 사신 왕래를 통해 중국의 비단, 도자기, 서책들이 조선에 반입이 되면서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었다. 때문에 중국과의 국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밀무역이 성행했다. 국경을 지키는 관원들과 결탁한 밀무역은 곳곳에서 성행했으며 이를 통해 부를 축척한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조선 전기에 상공업이 발달하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화폐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물 교환 가치로서의 화폐가 없다 보니 물건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없었고 거래 시마다 물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화폐를 대신하는 것으로 은이 사용되기는 하였으나, 일반 대중에게까지 사용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조선 전기에는 상업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선 후기 상업의 발달

 

조선 후기는 국제 무역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다. 중국이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바뀌면서 공적인 무역보다는 사무역이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이때 조선의 국제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된 것은 인삼의 수출이었다. 조선에서 인삼 재배에 성공을 하게 되고 이를 국경 무역을 통해 중국에 수출을 하게 되면서 조선 전기의 무역보다 2배~3배로 증가하게 되었다. 중국은 조선의 인삼을 천하제일 제품으로 인식하게 되어 거래량도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

 

또한 인삼 재배와 함께 농작법 발달로 농업 생산성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를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도 증가하게 되었다.  중국과의 국제 무역이 늘어나면서 국내 거래에 있어서도 화폐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화폐의 사용은 무역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일반 상인이나 백성들도 화폐를 사용하면서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부를 축척한 상인이 등장했으며 각 지역에 본거지를 둔 집단 상인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개성상인의 등장

 

개성을 중심으로 집단 상업 체제를 이룬 개성상인인 송상은 조선의 대표적인 상인 집단이다. 조선 전기부터 집단 상인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으나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 후기이다. 송상의 상업 습관은 독특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그들만의 규정과 규율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었다.

 

조선 초기에 도읍지를 한양으로 옮기면서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의 상공업은 위축되었다. 일부 상인들은 옮겨진 수도를 따라 한양으로 이전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당시 송상의 위세는 감소하게 되었다. 송상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성에 본거지를 두고 전국으로 보부상단을 꾸려 장사를 떠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무너져가고 있던 개성상인의 명백을 유지할 수 있었고 점차 대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낼 수 있었다.

 

개성상인이 조선 후기 상업의 대표 주자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인삼의 재배와 홍삼 제조 때문이다. 인삼은 조선이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서 가장 강점을 가지고 있던 물품이었다. 때문에 인삼 재배에 성공한 개성상인은 인삼 교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척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조선의 대표 상단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개성상인이 홍삼 제조법을 개발하면서 조선 상계의 일인자로 등극하게 되었다. 인삼은 오랜 기간 보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으나 홍삼 제조법을 개발함으로써 조선 후기 국내 상업과 국제 무역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상업 집단이 되었다. 홍삼을 통해 개선 상인은 조선 후기뿐만 아니라 근대 상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상업 집단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조선 시대의 국제 무역은 4개의 상업 집단에 의해 주도되고 이루어졌다. 개성의 송상, 한양의 경상, 의주의 만상 그리고 동래의 내상이다. 각각의 상업 집단의 자신들의 위치와 거래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과의 활발한 국제 무역을 통해 부를 축척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의 국제 무역은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중국을 통해 서역과의 무역도 이루어지게 되었다. 인삼과 홍삼은 조선 시대 최고의 발명품으로 국제 무역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품목이었다. 이를 통해 국가 재정을 풍족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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